옘병할 소셜로그인은 도대체 누가 만든 것인가.
사용자 일때는 그렇게 좋았던 기능이 기획자가 되어 붙이려니 고약하다 고약해!
하지만 오늘은 소셜로그인 탈퇴 방법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보도록 하겠다.
우선, 지금 내가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의 경우 일반 회원가입과 소셜 회원가입이 있다.
소셜, 일반 관계없이 모두 결국 회원가입 정보 입력창으로 랜딩이 된다.
소셜가입인데 왜그리 복잡하냐고? 우리는 본인인증을 필수로 받아야 하는 서비스이기에,
의도적인 플로우를 구성한 것도 있다. 하지만 이게 정답은 아니다.
최대한 많은 고객들을 모객하고자 하는 서비스라면, 간편가입 진행 후
추후 특정 플로우나 액션을 진행할 때 추가적으로 본인인증을 받는 방법도 있으니 말이다.
무튼! 여기서 이슈가 제기되었다.
일반 회원가입은, 비밀번호를 받는데 말이지
소셜 회원가입은 비밀번호 관리를 하지 않는 단 말이야? 탈퇴처리는 어떻게 해야해?
그러면서 개발팀에서 제안했던 방법은 어차피 회원가입 시 비밀번호를 받으니 (동일한 페이지를 사용할 것이니)
비밀번호를 받아서 저장했다가 (별도로 사용하지는 않고) 탈퇴 시 매칭시켜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다.
소셜 로그인인데, 비밀번호를 받겠다고?
추가 정보를 받는 것까지는 스무스한데 비밀번호를 받는 것은 뭔가 잘못된 길을 걸어가는 느낌이 확 들었다.
이메일이 키값인 경우, 비밀번호까지 굳~이 저장한다면 소셜 로그인이 아니더라도 일반 계정으로도 로그인이 되는
사이드 이펙드나 특이사항이 발생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물론 보통은 소셜회원과 일반회원 테이블을 구분하겠지만 ...)
또 추가로 찾아봤다. 비밀번호를 받으면 안 되는 이유를!
네이버의 경우, 대놓고 소셜 로그인 사용간 별도 비밀번호 사용금지를 공지로 내걸었다.
사유는 아래와 같다.
(1) 별도 비밀번호를 요구하는 것은 '간편 로그인' 이라는 네이버의 취지와는 맞지 않고,
이렇게 사용하다보면 사람들은 네이버 로그인 사용성을 낮게 인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2) 보통 소셜 계정을 사용하다보면, 비밀번호도 자연스럽게 해당 계정의 비밀번호를 입력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보안 이슈도 발생할 수 있는 점.
이 부분은 제안 정도가 아니라, 정책과 특약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수많은 서비스들이 비밀번호를 추가적으로 받는 것을 '지양' 하고 있었다.)
https://help.naver.com/service/23029/contents/20548?lang=ko&osType=COMMONOS
자, 그러면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소셜 로그인은 어떻게 탈퇴시키지?
비밀번호도 받는 것도 안 된다고 하고 그렇다고 일반 프로세스를 그대로 태울 수도 없고 말이야.
ⓐ 일반적으로는 소셜 유저가 탈퇴 처리 시 바로 탈퇴가 가능하도록 설계
ⓑ 또는 요청을 통해 요청 데이터를 어드민으로부터 넘겨주고 관리자가 직접 탈퇴 처리
b의 경우, 별개의 요청 데이터를 또 관리해야하는게 번거로우니
a가 수월하긴 하겠다. 데이터 파기 방법은 각 소셜사 정책을 따라야할 것 같다.
또 일반적으로 바로 탈퇴가 가능하도록 설계한다고 하니 우리도 이번에 a를 따라보겠어!
소셜 로그인 기획을 진행해보니, 놓치는 게 정말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뿐만 아니라 탈퇴 이후 데이터 파기/ 보관 주기 등.. 처리해야할 것이 많다.
아직 갈 길이 멀군요! 스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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